[그림 - 현대차 일봉 차트]

2015년 6월 2일, KOSPI지수는 전날보다 23.73포인트(1.13%) 하락한 2,078.64로 마감했다. 특히, 현대차는 10.36% 폭락하며 138,500원으로 마감했다. 이 날 현대모비스는 -8.47%, 기아차 -4.12% 각각 하락마감했다. 현대차의 하락원인으로 엔화약세로 판매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엔화약세로 인한 판매부진만이 원인일까? 그런 단순한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먼저 다음 아래 차트는 엔/달러 월봉차트와, 현대차의 월봉 차트이다.

[그림 - 엔/달러 월봉차트]

 [그림 - 현대차 월봉차트]

 

 위 두 차트를 비교해보면 2002년 엔저가 최고치에 달했을때도 현대차는 상승추세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그것은 현대차의 해외진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시장에서 금융과 접목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현대차는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갔고 이는 주가에 반영되었다.

 

2015년 6월 2일 현대차의 2015년 5월 글로벌 출하는 -6%(YoY)를 기록하여 38.9만대를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가져왔다. 특히, 국내 공장 출하 14.8만대(-7% YoY)로 내수와 수출 각각 5.5만대(-8%), 9.3만대(-6%)를 기록하였고 해외 공장 출하는 24.1만대(-6% YoY)를 기록했는데 이 중 미국, 중국, 러시아, 브라질에서 각각 -17%,-12%,-4%,-17%를 기록하여 내수와 해외시장 모두에서 외면받았다는 점이 괄목할만하다. 이와같이 단순히 엔저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한것이 아니라 주가상승동력의 상실이 실적으로 확인됐다.

 

1. 내수부진 분석

   1) 현대차 브랜드 신뢰도 하락 : 엑센트, 아반떼, 그랜저의 하락은 풀체인지 모델에 대한 하반기 대기수요의 증가가 원인일 수 있으나 정보통신매체에서 각종 정보교류의 활성화로 다양한 측면(원가절감 과정, 차량의 결함과 대응, 해외-내수 차의 가격차이(경제학적 측면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으나 악의적인 측면의 정보가 있었음) 등)에서 현대차는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하여 엑센트, 아반떼의 주요 고객층인 20~30대의 신뢰를 잃었다.

    2) 시장세분화와 포지셔닝 실패 : 주요 공직자 및 공공기관장의 경우 에쿠스를 탄다. 최근 하도급의 대가로 에쿠스 리스 차량을 제공받았다는 뉴스에서 알수 있다시피, 공직자 특혜의 급이 에쿠스 급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주요 공직자들의 급을 이기고 싶은 사업자의 욕망은 벤츠, BMW, 아우디 등의 외제차의 수요로 나타났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쏘나타 < 그랜저 < 제네시스 < 에쿠스 라인업에서 아슬란의 포지션이 애매한 것 또한 판매량 저조의 원인이라고 본다.

 

   3) 귀족노조 : 현재 현대차 주가의 절대적 저평가에는 노조디스카운팅이 반영되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영향은 미미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대차 노조는 2001년 94.2%의 국내 생산량이 2014년 37.9%, 2020년에는 28%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추측컨데 20%대가 시사하는 바는 현대차의 고급라인을 제외한 대부분 라인이 해외에서 생산되는 것임으로 노조디스카운팅은 점차 해소되어야 한다.

 

[사진 - 2014년 12월 현대자동차 해외공장 분포 현황]

 

 

 

   4) 글로벌 자동차업체와는 다른 투자방향 후폭풍 :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 매입을 제외하고도 2년간 투자부동산이 70%(50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한전 부지를 포함하면 2조 원 이상 증가했다.(10조 5500억 원 가운데 약 7~8조 원 정도는 투자로 판단)

 

  그러나 경쟁 자동차업체의 경우 전기차, 친환경 기술 등에투자하고 있다.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나 투자자는 부동산 투자보다 기술투자에 높은 점수를 주어 그에 따른 후폭풍의 영향이 반영되었다고 본다.

 

[사진 - http://www.roadtest.kr/import_view.php?bid=1434]

 

 

 

 2. 해외시장 부진 분석

   1) 중국 : 가격경쟁에 따른 부진 - 중국 토종 자동차 회사들이 내놓는 SUV 모델 평균가격은 8만 2900위안(1469만 원) 수준으로 현대차의 절반 수준으로 토종 자동차 회사들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2) 미국 : 미국에서의 현대차 입지는 저가형 자동차 브랜드로 같은 고객시장 내에서는 토요타가 있다. 미국 경기의 호황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서는 독일 브랜드의 점유율이 높아졌으며, 토요타와 현대차의 점유율은 정체 또는 하락했다. 하지만 토요타의 시장점유율은 목표치인 20%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하락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현대차의 경우 하락하며 경쟁에서 밀리는 느낌이다. 그러나 현대차의 경우 미국 고급차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하며 브랜드 이미지가 고급화되고 있다고 본다.

 

3. 현대차 주가급락에 따른 영향

   1) 협력사, 울산 소재기업, 자동차 관련주의 주가 하락 :

      ① 자동차 관련주 : 한국타이어, 넥센, 금호타이어 등

      ② 협력사 : 현대위아(자동차부품), 현대파워텍(변속기), 한라비스테온공조(에어컨), 만도(제동장치, ABS), 유성기업, 한일이화 등    

   2) 기관 :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225종 가운데 70종이 낙인 구간에 진입한 상태이며 3,000억 ~ 4,000억 규모에 이른다고 하지만 하백은 7,000억 규모로 보고 있다. ELS상품은 은행 및 증권사에서 저위험 고수익이라는 말도안되는 설명으로 판매되었던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만약 각 ELS상품의 만기시까지 현대차가 반등하지 못한다면 불완전판매를 근거로 투자자들의 항의와 소송이 예상된다. 한편, 최근 주가 하락에는 보험, 투신, 연기금의 매도세가 두드러지는데 주가하락에 의한 로스컷으로 보이나 ELS낙인 유도 물량이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림 - 현대차 외국인/기관 매매현황]

 
   3) 외국인 : 주가가 10%이상 급락한 6월 2일의 매매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이 100만주 이상을 순매도하며 급락을 가져왔는데 이는 두 가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첫번째는 공매도 수익증대와 상하한가 범위가 30%가 됨에 따라 시장 민감도를 분석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실적불안에 따른 오늘의 이벤트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찬스 구간이었다고 본다.

[그림 - 현대차 외국인/기관 매매현황(기간누적)]

 

Posted by 인내왕김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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